테마폴리스, 이대로 공중분해 될 것인가!


소문이 아닙니다.
11/29자 신문에는 내년 2월에 예견돼있던 한부신 청산을 12월말로 앞당긴다는 충격적
기사가 실렸다. 이는 내년 지자체선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테마인들의 울분을 미리
잠재우자는 뜻이다. 그뿐이 아닙니다. 지난 5월부터 수차래 언론에서는 삼성중공업은
한부신과의 합의에 희망이 없기 때문에 경매를 붙여 채권 확보에 나선다고 발표하였다.

테마폴리스의 행방은...
12월 22일 이전에 화의타결을 못 보면 피 같은 전 재산을 날릴지도 모른다.
테마폴리스 건물에 채권을 확보하고 있는 채권자는 중일, 기술신용보증기금, 삼성중공업,
까르프, CGV 등이며, 만약 파산된다면 이해당사자들은 경매 후 선순위에 따라 법대로
채권확보를 할 것이다. 신탁 상품은 원금보장형과 투자형이 있는데 테마폴리스는
투자형으로 공신력 있는 국가회사라 하더라도 부도 시에는 원금 보장이 없다. 또 최고
약자인 수분양자는 현재 법사위에 상정 중인 상가 임대차 보호법도 없어 투자 원금 한푼
못 건질 공산이 크다.

한부신은 해결할 의지가 없다.
부도 이전부터 근무하던 핵심인 윤상무와 송팀장은 이미 한부신을 떠났다. 
원점으로 돌아온 상태에서 새로 부임한 김근종 사장은 잔금을 걷어오면 책임지고 일괄
타결하겠다고 하였다. 장사를 하겠다는 소박한 마음에서 사채까지 얻어가면서
납부하였는데 이제 와서 약속과 다르게 다음주까지 기다려 달라! 부도의 장본인임에도
245억을 챙겨가겠다고 끝까지 고집하고 있다. 더욱 속이 치미는 것은 분노한 모 층 대표가
'삼성중공업에 보낸 공문을 보자!' 고 하니 기밀문서라고 끝내 보여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싸움만이 살길이다.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우리는 교섭의 주체가 아니다. 피해의 주체인 우리들은
한부신, 기술신용보증, 중일, 삼성중공 순으로 싸워야한다. 먼저 한부신 245억 포기시켜야
한다. 
우리도 소유권 이전, 지체보상금이라는 욕심을 버리고 싸워나갑시다. 테마폴리스는 여타
대형 상가보다 복잡하게 얽혀있다. 복잡한 것을 더더욱 복잡하게 셔터를 뜯든 강수를
써가면서 정당이 밀집돼 있는 여의도로 진군하여 재산권을 외쳐야 한다. 임차인의 상위
기관인 전국 임차인 운동본부와 서민을 대변하는 민주노동당등과 연대하여 강고한
투쟁으로 맞서야 한다. 우리의 울분을 표할 시간적 여유도 없습니다. 이제는 싸움만이
희망입니다. 

왜, 테마폴리스에는 공적자금을 투입
안할까?
공적자금이란 국가의 공신력을 떨어트리는 기업이나
국가가 살려야 된다고 판단하는 기업일 경우 국민의 세금을 투입하여 일정기간 후
회수하는 제도이다. 한부신 부도의 직접적인 원인은 한나라당 시절, 소위 경성비리
사건으로 정치인 치고 이에 연루되지 않았다는 말이 돌 정도였다. 정권을 잡은 민주당은
영세상인들의 분노를 고려해 눈치를 보다 최종 부도를 냈다. 이렇게 한나라당과 민주당
공동책임이 있기에 애당초 공적자금 투입은 기대할 수 없었다.

 테마폴리스 피해상인연합회 김흥수(016-203-9703)
*이글은 12/8 사전 집회 참가자에게 나누어 주었던 홍보물 내용입니다. 
7층에 모여 있던 임차인들은 삼성에서 한부신에 보낸 공문을 보고 망연자실한 임차인들이
걱정하느라 집회 참가자는 미미했습니다.
조기성 회장이 테마폴리스 광장을 비롯 각 부처에 한달간 집회 신고를 해 놓았습니다.
만에 하나 우려대로 전 재산을 날리게 된다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