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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을 포함한 채권단은 27일로 6개월동안의 한국부동산신탁 부도유예기간이 별다른
성과없이 끝나자 유예기간을 6개월간 다시 연장키로 했다.
그러나 한부신의 64개 사업장이 모두 처리돼 빚잔치가 끝날때까지 무기한 부도유예를 해야
하는데다 실 사업장들의 매각 가능성이 낮아 사업장 입주예정자들의 손실만 불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의 핵심은 분당테마폴리스로서 30개의 해지매각 대상 사업장 가운데 하나인 분당
테마폴리스 문제는 관련자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쉽사리 해결되지 않을
전망이다.
시공업체이자 한부신 부도를 촉발시킨 삼성중공업은 미수공사대금 1200억원 대신
테마폴리스 권리 1순위를 주장하면서 소송까지 냈고 기술신용보증기금은 1891억원을
보증하면서 테마폴리스부지를 담보로 잡았다며 삼성중공업과 팽팽이 맞서고 있다. 게다가
기술신보가 보증한 금액중 368억원 상당을 연대보증선 감정원도 테마폴리스에 대한 일부
권리를 주장하고 있으며 테마폴리스 부지를 위탁한 중일(주)도 손실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한부신의 몰락은 결국 모기업인 감정원에 휘둘려 방만한 경영을 일삼았기 때문이다.
한부신은 감독조차 받지 않았고 부도직전의 경영진까지도 낙하산 인사가 대부분이었다.

200. 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