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욱> 삼성중공업(www.shi.samsung.co.kr)은 6월말기준으로 수주잔량
이 57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규모는 이 회사가 3년치 일할 수 있는 물량에 해당된다. 

곽원열 삼성중공업 경영기획 상무는 "6월말까지 총 17억달러규모에 달하
는 LNG선 5척과 대형 컨테이선 6척등을 신규로 수주해 올 수주 목표치의
60%를 달성했다”며 "6월말 수주 잔량은 88척,57억달러에로 3년치 일감
을 확보한 셈이다”고 밝혔다. 

6월말 수주잔고 기준으로 석유시추선 등 해양 유전개발선과 대형 컨테이
선을 포함한 고부가 선박비중이 50%이상이다. 

원화가치 하락 효과와 99년 하반기이후에 고가로 수주된 선박이 올 실적
에 반영됨에 따라 매출은 지난해보다 11% 늘어난 4조원이며 지난해 경상
적자에서 올해는 2000억원의 경상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추정했다.삼성중공업은 지난해 315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삼성상용
차 관련 손실 2214억원과 외환관련 손실 1500억원때문에 3315억원의 경
상적자를 기록했다. 

중국 조선업체들의 빠른 성장에 대한 대응책으로 곽 상무는 "중국 조선
소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아래신대련과 후동 등에 5개의 선박건조용 설
비를 증설하고 있다”며 "삼성중공업은 소형 컨테이너 등의 범용선박 건
조보다는 드릴쉽등의 원유개발 특수선박과 디지털 시스템기술을 선박건
조에 접목시켜서 기술과가격경쟁력 제고를 통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
다.

이 회사는 특수선박개발을 위한 연구비용으로만 지난해보다 120억원 늘
어난 올 3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선박용 항해자동시스템과 블랙박스 등의 디지털 사업분야 매출
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000억원, 영업이익은 200억원을 낼 것
으로 내다봤다. 

한국부동산신탁 부도로 발생된 분당테마폴리스 처리방안에 대해 곽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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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한국부동산신탁과 외환은행 등 채권단을 상대로 공사비 지급 청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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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에 있다”며 "한국부동산신탁과 계약서대로 공사를 진행한 데다 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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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폴리스에 대한 저당권 가등기 등 법적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시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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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릴 수 있지만 공사 미수금 확보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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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분당테마폴리스 공사로 지급받지 못한 공사비는 1276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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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 

송재학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유조선 부문에서 이중선체선박의 
대체수요가 늘어난 데다 천연가스 수요량 증가로 인한 LNG선박 수주가 
증가했다”며 "발전설비 등의 저수익사업 매각과 삼성상용차손실의 결산
반영 등 부실요인들이 제거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정주가는 8300원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매경다이아몬드 회원사] 삼성중공업
[증권, 기획/연재] 2001.07.09 (월) 0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