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버스터미널 맞아요 ?'  
        야탑동 버스터미널 개장 첫날 표정...부끄러운 ~ 
                                         추용선  기자
 
  
인구 100만을 자랑한다는 도시의 버스터미널인가? 

아니면 시골의 간이버스 몇대 왔다가는 정류장인가? 

버스터미널 이전과 관련한 많은 사건과상황을 뒤로하고 1일 드디어 모란시외버스 터미널이
분당구 야탑으로 이전을 했다. 

1일 야탑 터미널에서는 지하1층에서 행사준비로 분주한 움직임이 있지만 1층에서의 모습은
시장과 다를바없는 혼란과 무질서 그자체다. 

"어느 시끌벅적한 유흥가에서 호객꾼이 손님을 부르듯이 불러대는 천안.... 인천...손님을
불러대는 목소리 어느곳에도 없는 고속버스와 시외버스의 승차 안내로 인해 1층에서
뒤섞여 우왕좌왕하는 손님들... 

어디에서 버스표를 구매해야할지 보이지않는 작은매표소 그나마 시외는 지하에서
매표를함에도 1층에는 안내표시하나 없는 그야말로 숨은그림찾기나 다름없다. 

몇번을 물어도 어디서 버스를 타야할지 모르는 할머니 대부분이 손님이니 어떻게 그들이
승차장과 매표소를 알겠는가? 

모두다 몰라요! 모르는데요!하고 종종걸음으로 지나치고 조금알것같은 옷차림새의 사람은
손가락으로 어디인지 모를곳을 가르키며 퉁명하게 저어기요!를 외치고 지나간다. 

지하에서는 알려진 얼굴들이 꽃을 가슴에달고 테이프를 자르고 박수치고 주변에 모여든
일부사람들은 무슨영문인가하고 발걸음을 멈추고 구경을 한다 그야말로 그들만의 행사요!
그들만의 리그다. 

터미널 이전의 숨은곡절은 그렇다 치고 
개장 첫날의 혼잡과 혼란은 이해한다 치자.
어찌됐든 시민을 위해 
더나은 서비스를위해 이전한다하니까말이다. 

그렇다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위한 그야말로 최소한의 조치들은 사전에 파악해
조치를 취해야함에도 처음이니까 첫날이니까 안이한자세로 이전만 해놓고 이제부터 시민의
불편을 바탕에 깔고 수리하고 수정하고 고쳐나겠다는 안이한 자세에 다름아닌 그런
현장이었다. 

누가 어떻게 운영하든지간에 공공장소가 아니던가? 

시민을 위한 서비스가 최상화되어야 곳이아닌가 말이다. 

이익을 창출하기위한 운영이라면 최소한의 도리를 하고나서 영리를 추구하며 공공의
위정자라면 그 책무를 준엄하게 다하고 시민을 살피는 그런 모습이 조금이라도 깃들어
있었다면 터미널의 개장 첫날 모습은 좀더 발전된 성남의 모습이 함께 투영돼 나오는 그런
순간이 아니었을까? 

시민을 위한 서비스가 나아질것이라고 말로만 나불거리던자들의 뒷켠에서 갈곳몰라
헤매이는 어느 어르신의 끌끌 혀차는 소리가 메아리 되어 그들의 귓에 들리기를... 

100만 성남도시의 얼굴로, 자랑스런 성남의 첫인상으로 남는 그런모습으로 거듭날때까지
관계되는 누구라도 손잡고 노력하는 대오각성을 간곡히 기대해 본다. 

기사 쓴 시간 : 2004-05-01 오후 5: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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